한여름 무더위만큼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김동재(부천거점 SC)의 '2026 서울오픈챌린저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Next Gen Invitational)' 여정은 끝이 났다. 토너먼트 진출은 실패했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며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값진 무대였다.
김동재는 5일 해비치 강동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 1승 1패로 동률이었던 조민혁(남원거점 SC)에게 3-6 4-6으로 패배했다. 1승 2패를 거둬 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KTA 주니어 랭킹 4위의 김동재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ATF(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부를 1위로 졸업하며 또래 중에서는 아시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ITF J200 인도 단식 준우승, ITF J100 호주 단식 8강에 이어 ITF J60 카자흐스탄 단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WT 세계주니어랭킹을 172위까지 끌어올리며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에 초청됐다.
김동재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2011년생 장준서(부산거점 SC)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2-10년생의 나이임에도 주늑들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동재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잘하는 형들과 경기할 수 있어 설레기도 했다"며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좋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만 몰두했다. 다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긴장한 탓인지 실전에서 준비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동재는 "서브를 많이 연습했는데 경기에서는 긴장도 많이 되고 잘 풀리지 않았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경기 운영이나 전략적으로 수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재가 아쉬움을 강조한 반면, 상대였던 조민혁은 그에게서 성장한 모습을 봤다.
조민혁은 "동재가 예전보다 발리와 서브 코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며 "한 해 후배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은 김동재의 목표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가는 길의 출발선일 뿐이다. 눈앞 패배에 아쉬움만 돌아봤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 김동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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