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서울 해비치 강동 테니스클럽에서 개최되는 ‘유진투자증권 2026 서울오픈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Next Gen Invitational)’의 첫 승자가 탄생했다.

황주찬(서인천고)은 3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동재(부천GS)를 1-6 6-2 [11-9]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정상급 남자 주니어 선수 8명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 무대로 향하는 기회를 놓고 경쟁하는 무대다. 우승자에게는 ATP 서울오픈챌린저(CH 125) 본선 와일드카드가, 준우승자에게는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진다.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 속에 이날 오전 10시 조별리그 1차전이 막을 올렸다. 김동재와 황주찬이 A코트에서, 조민혁(남원거점SC)과 오동윤(양구고)이 D코트에서 각각 맞대결을 펼쳤다.

대회 첫 승리의 주인공은 황주찬이었다.

황주찬은 지난해 ITF J30 영월 단식 준우승과 ITF J100 서울 단식 4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ITF J30 인천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TA 주니어 랭킹 9위, ITF 주니어 랭킹 435위에 올라 있으며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 1월 5일 기록한 249위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에 초청됐다.

첫 승리까지의 과정은 치열했다. 경기 초반에는 김동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황주찬은 김동재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밀리며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하지만 황주찬은 2세트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았다.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적극적인 리턴을 앞세워 2세트를 6-2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3세트 10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결정됐다. 두 선수는 9-9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황주찬이 마지막 두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대회 첫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황주찬은 “첫 경기라 많이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며 “날씨가 많이 더워 어려움이 있었지만, 2세트부터 제 플레이를 찾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주찬은 8월 1일까지 양구에서 열린 대통령기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었다.

그는 “대회에 연속으로 참가해 체력적으로 걱정이 있었다”면서도 “생각보다 잘 버텼고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이전 대회에서는 발리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오늘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며 “그래도 경기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수정하면서 끝까지 집중한 점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적극적인 백핸드 리턴은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황주찬은 “원래 백핸드가 약점이었는데 최근에는 백핸드 리턴을 계속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오늘은 리턴이 깊게 들어가면서 브레이크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점이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는 4강에 오르는 것이고, 이후에는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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